9억 달러 규모…2020년 말 준공 예정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이달 16일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위치한 조지아의 스와네티 지역에서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라클리 카리바쉬빌리(Irakli Garibashvili) 조지아 총리를 비롯해 카카 갈라제(Kakha Kaladze) 에너지부 장관 등 조지아 정·재계의 주요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은 조지아 정부가 수력개발을 위해 최우선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조지아 정부가 2012년 K-water에 사업 제안서 제출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추진돼 2014년 공동개발협약과 지난달 실시협약 및 전력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착공식에 들어가게 됐다.
총사업비는 약 9억달러 규모로 공사기간은 5년이며, 준공은 오는 2020년 말 예정이다. 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되며,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넨스크라 댐의 시설용량은 280MW(소양강댐 200MW)로, 생산되는 전력 모두를 조지아 전력공사에 판매된다. 연평균 발전량은 1196GWh로 지난해 K-water 국내 수력발전량(1333GWh) 대비 약 90%, 조지아 국민 약 6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K-water는 36년간 넨스크라 댐을 운영한 뒤, 조지아 정부에게 운영권을 넘겨주게 된다.
K-water 최계운 사장은 "현재 조지아는 겨울철 난방전력 부족으로 인근 국가에서 높은 가격에 전력을 수입하고 있다"면서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겨울철 전력난 해소와 여름철 잉여전력을 터키 등 인근 국가에 수출할 수 있어 조지아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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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