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태양광시장 공략 고삐…SPI서 고효율기술 뽐내

한화큐셀이 달아오른 미국 태양광시장에 빛을 쬔다. 세계 태양광전지 최대 수요국인 미국에서 상업용 태양광발전 분야뿐 아니라 소비자시장까지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미국 SPI 전시회 한화큐셀 부스.
미국 SPI 전시회 한화큐셀 부스.

한화큐셀은 업계 최고 효율 태양광모듈을 앞세워 미국 태양광전시회 솔라파워인터내셔널(SPI)에 참가해 제품 우수성을 알리고 점유율 높이기 총력전을 펼친다.

한화큐셀은 미국 애너하임에서 15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SPI에 대형 부스를 꾸려 참가했다. SPI는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일본 업체들도 참가하는 국제 전시회다. 유럽·중국·일본에서 열리는 전시회와 함께 세계 4대 태양광 전시회로 꼽힌다.

한화큐셀은 이번 SPI에 다결정 퀀텀(Q.ANTUM)셀 기술을 적용한 큐플러스(Q.PLUS) 시리즈를 소개하고, 단결정 퀀텀셀 기술을 적용한 큐피크(Q.PEAK)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큐플러스 시리즈는 345W(72셀)까지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큐피크 시리즈는 300W(60셀)까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현존하는 최고 효율 모듈이다.

72셀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운 것은 미국 태양광시장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내놓은 전략이다. 72셀 모듈은 60셀 제품에 비해 크기는 크지만 설치하는 모듈 숫자를 줄일 수 있어 시공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을 가졌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소비자는 60셀 모듈과 함께 72셀 태양광 제품을 주로 찾는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 전력회사 넥스트에라와 1.5GW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7월에는 미국 태양광 주택용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런과 50㎿ 규모 장기 모듈 공급계약을 발표했다. 일본·유럽 등에서 다져온 고품질 태양광 제품 인지도를 미국까지 확대했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과거 유틸리티 위주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주택용 태양광 시장도 선도적으로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