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사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를 도입하고 에너지절감 경영에 고삐를 죈다.
한국에너지공단과 LG화학은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제도는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한 기업과 사업장에 대한 에너지절감 성과를 평가·확인하고, 우수사업장을 발굴·전파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성과평가를 통해 실질적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를 도입한 기업과 사업장은 에너지절감 성과를 명확히 파악하고 생산 계획에 따른 투입 에너지 비용을 예측할 수 있어 경영개선에 도움이 된다.
에너지공단과 LG화학 협약은 법인 전체를 대상으로 성과평가제를 적용하는 첫 사례로 단일 사업장 규모 지원보다 한단계 발전됐다.
LG화학은 지난해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50001 인증을 전사 차원에서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LG화학 각 사업장 에너지효율 기반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변종립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를 기업 스스로 도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LG화학처럼 에너지효율 향상에 적극적 기업을 대상으로 협약을 체결해 제도 보급을 활성화하는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산업계 전반에 확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 도입으로 그 동안 LG화학이 펼쳐온 에너지 절감 노력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에너지공단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협력해 좋은 성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공단은 에너지경영시스템 성과평가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과 13일 두 차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