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로 무장하고 일본 투자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1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NTT도코모벤처스에서 ‘K-글로벌 커넥트’라는 이름으로 일본 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센터는 지난해부터 한국 스타트업을 돕고자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데모데이를 진행 중이다.
이날 9개 국내 스타트업은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KDDI 등 주요 통신사를 비롯해 미츠비시,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 글로벌브레인, 라쿠텐 등 주요 벤처캐피털, 엔젤 투자자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 투자유치 기회를 물색했다.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기업이 원하는 일본 현지 파트너를 연결하고 발표부터 시장조사까지 일대일 맞춤형 매칭을 위한 사전준비를 도왔다.
현장에서 국내 스타트업을 만난 유흥수 주일본 대사는 “한국과 일본은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를 주도해 온 국가”라며 “최근 세계 경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한국 기업가와 일본 투자자의 만남이 양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가기업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으로 △IT&BASIC(대표 민경욱, 온라인 청중 응답 시스템) △사이(대표 박문수, 동영상 자막번역 서비스) △리니어블(대표 문석민, 비콘을 활용한 미아방지·추적기술) △조이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 매장 방문객 분석 서비스) △스파코사(대표 심희수, 위치 찾기 서비스) △시어스랩(대표 오형석, 미디어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주)에바인(대표 윤영중, 글로벌 소셜 폰북 서비스) △엠바이트(대표 김정용, 글로벌 게임 일러스트 플랫폼 서비스) △이리언스(대표 김성현, 홍채인식 기술을 적용한 핀테크 솔루션) 9개사다.
김종갑 센터장은 “일본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 위주로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17일에는 일본 교토 호텔 오쿠라에서 열리는 글로벌 데모데이 행사인 ‘B 대쉬 캠프(B Dash Camp)’에 참가한다.
도쿄(일본)=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