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한국산 마스크 팩 '바람'

코트라 설문조사 에뛰드,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마스크 팩 인기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칠레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구매행동과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만 15세부터 30세 칠레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일반 화장품(기초, 색조, 마스크 팩 등 케어 제품),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 화장품 구매성향과 관련된 41개 문항으로 실시했다.



화장품 구매 장소

출처 : KOTRA.
출처 : KOTRA.

KOTRA가 밝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칠레 여성들은 브랜드보다 품질을 기준으로 화장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매 장소 선호도는 화장품 전문점이 2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약국(21%), 인터넷(19%), 백화점(15%), 직접구매(11%), 대형마트(4%) 순이었다.

구매 시 우선순위

출처 : KOTRA.
출처 : KOTRA.

특히 칠레 여성들은 화장품 구입 시 ‘품질’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한다고 응답한 인원이 전체의 47%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기능(25%), 가격(155), 브랜드(5%)에 따라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에 대한 정보는 ‘SNS 및 인터넷(33%)’을 통해 가장 많이 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밖에 TV(18%)를 통한 광고, 주변 지인을 통한 정보(15%), 카탈로그(14%)를 이용하는 고객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전체의 39%가 화장품 구입에 월 3만~5만원 미만을 지출(평균연령 22.6세)한다고 응답했으며 38%는 월 1만~3만원 미만으로 지출(평균연령 19세), 월 7~9만원을 지출(평균연령 28세)하는 여성은 전체 2%에 불과했다.

한국산 화장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평균 나이는 22.3살이며 한국 제품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마스크 팩, 아이라이너, 립스틱 등이 꼽혔다.

사용 경험이 있는 한국산 화장품과 마스크 팩 브랜드

출처 : KOTRA.
출처 : KOTRA.

한국산 마스크 팩을 사용해본 인원은 전체 응답 인원의 34%이었으며 선호도는 에뛰드하우스(28%), 더페이스샵(22%), 토니모리(19%)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화장품과 마스크 팩의 구매는 주로 인터넷 쇼핑사이트(Beauty store, Studio chileno)와 한인커뮤니티(Patronato)에 위치한 마트였다.

마스크 팩 구매 시 고려하는 사항 중 기능적인 측면이 55%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마스크 팩 사용에 대한 기대효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기능은 보습효과(26%)로 확인됐다.

칠레의 화장품 시장은 아직까지 프랑스, 미국 등 화장품 제조강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 칠레 내 중산층의 증가로 인해 미용과 건강식품 등 웰빙 라이프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칠레 여성들의 인식과 인지도가 꽤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도 5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칠레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