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돌 맞은 `2015 이러닝 코리아` 화려한 막 열다

올해로 10돌을 맞은 ‘2015이러닝코리아’가 ‘새로운 10년을 위한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는 전자칠판,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교실 이러닝부터 굴삭기 시뮬레이션 등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이러닝 비즈니스 모델이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5 이러닝 국제박람회’가 16일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 전시의 장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라울 실베로 주한 파라과이 대사, 임재환 한국이러닝산업협회장 등 각계각층이 참석했다.

이러닝코리아는 올해의 주제를 ‘이러닝:새로운 10년을 위한 도약’으로 정하고 국내외 이러닝 산업과 관련한 기업, 기관을 초청해 이러닝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박람회와 콘퍼런스, 이러닝 수업시연과 대학생 아이디어공모전 등 부대행사, 제5회 이러닝 클럽과 제5회 이아이콘 세계대회를 비롯한 연계행사를 준비했다.

황우여 부총리는 개막식에서 “우리나라의 높은 ICT 수준과 교육열을 토대로 그간 성장해 온 이러닝코리아가 10주년을 맞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간 10년의 성과를 모아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만드는 도약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회에는 태블릿PC나 전자칠판 등 초·중·고등학교에서 활용될 수 있는 이러닝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굴삭기기 운전면허와 같은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이러닝 솔루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닝이 종이를 없앤 교실을 넘어 산업 현장 등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굴삭기, 자동차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는 이노시뮬레이션은 면허 갱신, 판매기기 시연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기 전용 시뮬레이터를 선보였다.

오중석 이노시뮬레이션 팀장은 “굴삭기 시뮬레이터는 중공업체가 굴삭기를 해외로 수출하기 전 해당국에 기기를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만든 3D솔루션 체험기기”라며 “현재 현대중공업과 제휴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해외업체가 굴삭기를 사려할 때 굴삭기를 직접 타며 시연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관은 정부 정책홍보관 30부스와 국내외 기관 및 기업 홍보관 187개 부스, 유틸리티관 24개 부스로 총 241개 부스로 구성됐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교육 방식인 ‘거꾸로 교실(플립러닝)’과 관련한 IT솔루션도 대거 등장했다. 기존 IT플랫폼 없이 진행됐던 플립러닝이 ICT 인프라 도움을 받아 교육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임재환 한국이러닝산업협회장 “올해는 오프라인 기반이었던 플립러닝과 관련한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한 것은 물론이고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직업훈련교육 등 다양한 e트레이딩 플랫폼으로 예전보다 훨씬 더 풍부한 콘텐츠가 전시회를 채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