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사고, 14시간만 지하철 정상 운행 '100여명 인력 투입 밤샘 복구 작업'

크레인사고
 출처:/YTN
크레인사고 출처:/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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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며 선로를 덮쳐 전동차 운행이 중단된 인천∼부천역 경인선 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구간이 사고 발생 14시간만에 정상화했다.



코레일은 17일 오전 4시 30분께 상·하행선 각각 2개 선로 등 양방향 4개 선로를 모두 복구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선로가 모두 복구됨에 따라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이용자들이 불편없이 평소처럼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역에서 동두천역으로 향하는 첫차가 이날 오전 5시께 정상적으로운행을 시작했다.

코레일은 전날 사고가 발생한 부평역∼백운역 구간에 100여명 인력이 투입돼 밤샘 복구 작업을 벌였다. 긴급복구반은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끊긴 전기공급선과 일부 파손된 선로를 보수했다.

앞서 코레일은 전날 오후 9시 30분부터 총 4개 선로 가운데 2개 선로에서 상·하행 전철 운행을 부분 재개한 바 있다.

앞서 인천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 설치된 대형 크레인이 경인국철 선로를 덮쳐 작업자 3명이 부상했다. 또 사고 여파로 인천역에서 부천역까지 상·하행선 양방향 전철 운행이 7시간가량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경찰은 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고정식 크레인을 설치할 때 콘크리트를 부실하게 넣은 탓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콘크리트 타설 부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다른 원인에 의한 사고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