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공대, 컴퓨터 다운되도 데이터 복구 가능한 기술 개발

PC컴퓨터가 먹통 돼더라도 데이터를 보전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온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충돌 후에도 데이터를 추적해 기존 기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파일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블루스크린으로 컴퓨터가 다운되면 대부분 기존 데이터가 소실됐다.

래리 하데스티 MIT 연구팀이 개발한 파일 시스템은 충돌 기간 도중 데이터를 추적하는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수학적 기법을 이용해 컴퓨터가 다운돼도 데이터를 잃지 않는다.

래리 하데스티 연구원은 “더 정교하게 설계해 컴퓨터 성능을 대폭 높이는 데 이 기술이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MIT 연구팀은 파일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충격에 초점을 뒀다. 특히 니콜라이 젤도비치 MIT 엔지니어링 및 컴퓨터공학 교수와 나눈 대화가 문제의 해결책이 됐다.

앞서 니콜라이 젤도비치 교수는 하데스티에게 “파일 충돌이나 정전, 소프트웨어 버그, 하드웨어 에러 같은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파일 시스템 안전성과 OS 정상 작동 여부를 둘 다 고민한다”고 말했다.

하데스티 연구원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파일 시스템 충돌을 복구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며 “코드를 지나치게 많은 영역에 적용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향후 이 논문을 내달 4일 열리는 ACM심포지엄에서 상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