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간이통관 활용, 중국 온라인 수출 쉬워진다

KOTRA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인터파크, 중국 지모시 정부, 코지움과 ‘해상 간이통관을 활용한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태신 인터파크 대표, 김상묵 KOTRA 글로벌파트너링실장, 이태식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 손명명 지모시 부시장, 채훈 코지움 총경리
KOTRA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인터파크, 중국 지모시 정부, 코지움과 ‘해상 간이통관을 활용한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태신 인터파크 대표, 김상묵 KOTRA 글로벌파트너링실장, 이태식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 손명명 지모시 부시장, 채훈 코지움 총경리

한·중 해상 간이통관 제도를 활용해 대중국 온라인 수출이 쉬워진다.

KOTRA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인터파크, 중국 지모시, 유통기업 코지움과 ‘해상 간이통관을 활용한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해상 간이통관 제도는 한중 간 페리선을 활용해 복잡한 절차 없이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통관하는 시스템이다. 주문 뒤 2일 이내에 제품을 운송할 수 있어 항공 대비 물류비를 최대 50%까지 절감된다.

지난 3월 KOTRA와 양국 물류기업이 현지 칭다오 본부 산하 세관에 제안해 지난 7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해상 간이통관 제도는 전자상거래와 융합하게 됐다.

KOTRA가 발굴한 유망 품목은 지모시가 지원하는 간이통관 제도를 활용하고, 인터파크와 코지움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유통된다.

인터파크는 중소기업 온라인몰 입점을 비롯해 마케팅과 수출입 실무를 지원한다. 코지움은 현지 오프라인 매장 마케팅과 전자상거래 판매방식을 융합한 O2O 유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상 간이통관 시스템 지정 보세창고가 있는 지모시는 최근 개장한 대형 쇼핑센터 ‘소상품신성’과 전자상거래를 연계해 유통 거점을 구축하게 된다.

러샹러거우 등 중국 유통 기업 7개사는 이번 MOU 체결에 맞춰 방한했다. 업체당 300만~1000만위안 정도씩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매사절단장으로 방한한 순밍밍 지모시 부시장은 “한국 제품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해 지모시를 한국 제품의 중국 진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식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온라인을 통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관련해 다양한 채널이 열리고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구매, 통관, 검역, 금융지원 등 유통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하게 협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