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본격 시작하는 ‘SW중심대학’ 선정에 지자체와 지역 대학 관심이 쏠리고 있다.
‘SW중심대학’은 SW인재 양성과 SW활용 확산으로 SW중심사회를 만들고 이를 창조경제 성과 창출로 구체화하기 위한 주요사업 중 하나다.
정부는 올해 8개 대학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까지 20개 대학을 선정, 학교별로 연 20억원씩 최고 120억원을 지원한다.
미래부와 사업 주관기관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기존 SW특성화대학, 대학ICT신모델확산지원, 개방형 ICT융합과정 세 가지 유관 사업을 수행해 온 26개 대학 중에서 13개를 뽑고 나머지 7개를 신규 신청 대학에 배정한다.
8개 대학을 뽑는 올해는 전국에서 40개 대학이 신청했다. 이 중 20개(기존 12개 대학, 신규 8개 대학)가 1차 서면 평가를 통과했다.
IITP는 19일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기존 12개 대학 중 6개, 신규 8개 대학 중 두 곳을 최종 선정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발표한다.
지자체와 지역 산학계 관심은 이번 SW중심대학 첫 선정에 지역 대학 포함 여부다. 두 개 대학을 뽑는 8개 후보군에 현재 부산대, 충남대 등 지역에서 서너 곳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대구, 광주 등 지역 산학관은 이번 신규 두 개 대학 선정에 지역 대학이 한 곳 이상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W기업과 인력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SW인력 양성 핵심사업인 SW중심대학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지역SW산업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미래부는 지역SW산업 육성을 위해 SW융합클러스터 등 각종 사업을 수립, 추진해왔다.
하지만 전국 단위 SW인력양성지원사업은 여전히 수도권 대학에 집중돼 있는 상태다. 대표적으로 기존 SW특성화대학지원사업을 수행해 온 대학 6곳이 모두 수도권이다. 6개 대학은 기존 사업 수행으로 SW교육 체제와 인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SW중심대학 선정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부산,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은 SW특성화대학은 물론이고 대학ICT신모델확산지원사업, 개방형 ICT융합과정사업 등 SW인력양성사업에 관련 대학이 한 곳도 포함돼 있지 않다.
한 지역대학 교수는 “수도권에 SW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이 몰려 있고, 관련 인력 쏠림 현상 또한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SW인재 양성을 기반으로 한 SW중심 사회 실현은 지역 대학과 초중고부터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해야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SW중심대학지원사업 추진 일정 (자료 : IITP)>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