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그룹코리아(대표 이종호)는 17일 서울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에서 ‘2015 커뮤니케이션즈 데이’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하워드 커 영국 본사 CEO와 데이비드 할록 아시아 지역 총괄,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BSI는 최신 국제표준과 인증, 문화진단 서비스를 소개하고 해당 솔루션이 어떻게 국내외 조직 비즈니스 성과와 신뢰성을 높이고 다양한 이슈를 관리할 때 효과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BSI코리아는 이날 공급망 관리 관련 세계 첫 국제 표준 ‘PAS 7000’과 함께 제조업 혁신 3.0, 스마트공장 등 제3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산업자산경영시스템인 ‘ISO 55001’을 선보였다. 이어 기존에 수립된 안전·품질 및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효과성을 재 혁신할 수 있는 안전문화진단(Safety Culture Assessment) 프로그램 등 BSI 최신 플래그십 솔루션을 소개했다.
PAS 7000을 소개한 전민구 BSI코리아 마케팅 본부장은 “그간 글로벌 기업·정부기관은 각자 서로 다른 구매·조달 절차와 기준을 수립·운영해왔기 때문에 협력회사 선정이나 유지, 리스크 관리를 위한 공통기준이 합의·정립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많은 기업과 조직이 국내외 원청회사나 정부의 서로 다른 조달 관련 요구사항을 준수하도록 요구 받아왔고 관련 정보 요구, 중복 설문과 심사에 시달려왔다”고 지적했다. BSI가 세계 구매와 조달 관련 이해 관계자가 참여한 위원회를 구성, 세계 첫 공급망 실사와 리스크 관리 표준인 PAS 7000을 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PAS 7000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합의를 바탕으로 협력사 거버넌스 현황, 지리적 위치, 생산량, 재무 등 기초 정보는 물론이고 품질·환경, 안전보건, 정보보호, 근로기준을 협력사 리스크 관리 핵심이자 공통 관리요소를 제시했다. 또 반부패·공급망 추적성·안보·차별금지·결사의 자유·다양성·강제노동·재해재난 복구를 위한 연속성 관리에 이르기까지 협력사의 보다 폭 넓은 사회적책임(CSR)에 대한 지침도 정립했다. 기업과 정부조직이 관리 역량에 맞게 PAS 7000 기준을 활용하면 협력사 선관주의 의무(Due Diligence)와 리스크 관리를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구매와 조달 절차를 지속가능한 발전 방식으로 혁신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의 자산 경영도 강조했다. 박상묵 SMP3대표는 표준 전문가 자격으로 참석해 ISO 55001에 기반한 자산관리 시스템 개요를 소개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선진기업은 자산 가치 실현을 극대화하려고 리스크·비용·성과를 동시에 고려해 최적 균형점을 찾는 자산경영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자산경영 원칙과 의사결정 기준 하에서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3D프린팅·로봇 기술 등을 접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재해 등 위기를 단순 대응이 아닌 비용절감과 성과개선 기회로 전환하는 입체적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