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청렴문화제` 성황리에 폐막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국내 최초로 공공기관과 지자체 간 공동의 반부패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한 빛가람 청렴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전KDN은 17일 사학연금, 전력거래소, 나주시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제1회 빛가람 청렴문화제’(청렴문화제)가 정부 및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기대 가운데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14에서 17일까지 4일간 ‘깨끗한 마음만 주고 받아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청렴문화제는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전KDN과 사학연금, 전력거래소 주도로 추진됐다. 또 관내 기관들의 협력활동에 나주시가 적극 동참해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이전 공공기관과 지자체간 최초의 협업사례로 꼽힌다.

한전KDN 관계자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서 진행된 빛가람 청렴문화제는 ‘청렴’이라는 화두를 연극, 영화,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접목해 공직자는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새로이 인식하게 한 획기적인 시도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한전KDN 등 4개 주관기관의 기관장 및 감사, 직원이 한목소리로 청렴서약을 통해 청렴의지를 다졌을 뿐만 아니라, ‘청탁금지법’을 주제로 한 연극 ‘남 탓’ 공연과 청렴영화 상영, 청렴문화 전시회, 초등학생 대상 청렴부채만들기, 아나바다 나눔장터 등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참여형 행사를 무료로 진행했다.

참여형 연극 ‘남 탓’은 내년 9월 시행예정인 청탁금지법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나리오부터 새로 쓰기 시작해 이번에 처음 무대에 올린 것이다. 또 이번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 허재우 청렴총괄과장의 특강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한전KDN 빛가람홀에서 진행된 ‘청렴토크콘서트’는 감미로운 재즈 선율로 평소 업무로 지쳐있는 직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형철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TED 강연에 이어 다양한 윤리적 딜레마 상황을 참석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깊이 있게 이야기로 풀어내어 함께 공감하며 청렴문화제를 마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전KDN 관계자는 “기관과 기관, 기관과 지자체의 자율적인 협력으로 ‘청렴’이라는 화두를 문화 콘텐츠와 접목해 탄생한 ‘제1회 빛가람 청렴문화제’가 막을 내렸지만, 행사 기간 중에도 타 혁신도시의 문의가 잇따랐다”며 “전국적 청렴문화 확산의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