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원장 의학칼럼] 활성산소는 유전자를 손상시킨다

활성산소는 어떻게 질병과 노화를 일으키는가?

[홍성재 원장 의학칼럼] 활성산소는 유전자를 손상시킨다

세포에서 이루어지는 화학반응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하지만 때로는 잘못된 반응으로 인해 질병의 원인이 된다. 설사 잘못된 반응이 곧바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세포의 기능이 감소된다. 결과적으로 언젠가는 인체 어디선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세포의 화학반응 즉, 세포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충분한 에너지와 인체에 필요한 단백질 분자를 만들어 낸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물질까지 해독한다. 이런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인체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잘못된 화학반응으로 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되고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인체 내 세포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반응은 한마디로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인체는 200종 이상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졌다. 세포는 생물체를 이루고 있는 구조상, 기능상의 기본 단위이다. 세포 내부는 수많은 단백질 분자로 이루어져 있다. 단백질은 세포나 신체조직을 구성할 뿐 아니라 효소, 항체, 호르몬 등을 합성한다. 그리고 체내 필수물질의 운반과 저장, 체액과 산-염기 균형 유지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다양한 화학 반응으로 생명 현상을 유지시킨다.

[홍성재 원장 의학칼럼] 활성산소는 유전자를 손상시킨다

사람은 20가지의 아미노산을 잘 조합해서 인체에 필요한 10만 종의 단백질을 만든다. 아미노산을 조합하는 `규칙` 에 대한 정보는 DNA에 담겨져 있다. 이를 유전자라 하고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라 할 수 있다. 유전자는 DNA에 담겨져 있는 정보를 읽으면서 20가지의 아미노산을 정해진 순서대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

건물이나 다리를 건설할 때 설계도 도면에 의해 시공하는데 이에 따르지 않으면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 사고 같은 사건이 벌어진다.

인체도 마찬가지다.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가 고장 나는 것이 유전자 변이다.

유전자 변이는 세포가 분열하면서 DNA를 복제할 때 주로 일어난다. 이때 활성산소가 과잉 발생되면 유전자의 본체(本體)인 DNA를 공격한다. DNA는 활성산소의 작용에 의하여 수소결합으로 이뤄진 연결고리의 부분이 절단되거나, 염기(鹽基)가 산화되어 염기 배열이 바뀌게 되어 다른 구조의 아미노산을 만든다. 이로 인해 유전자 변이가 생기면 변성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단백질을 만들어 질병이 발생하거나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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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홍성재 웅선클리닉 원장

젊은 얼굴을 만드는 동안주사, 활력 넘친 외모를 만드는 탈모치료, 건강한 신체를 지키는 유전자 분석검사로 이름이 높은 항노화 의학의 권위자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를 동안 회복과 탈모 치료, 만성피로 해소에 도입한 선구자다.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으로 풀어내는 대중이 만나고 싶은 의사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