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내년 한국 진출 후 최다 신차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 고삐를 죈다. 올해 두 배 넘게 증가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
장재준 GM 코리아 캐딜락 총괄 사장은 17일 서울 신사동 ‘엘본더테이블’에서 열린 ‘캐딜락 로드 투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캐딜락은 브랜드 강화와 네트워크 확대 전략으로 8월 말까지 작년 대비 100% 이상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내년에는 한국 진출 이래 가장 많은 제품을 출시해 긍정적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딜락은 내년 고성능차 V 시리즈를 시작으로 대형 세단 CT6, 고급 SUV 에스컬레이드 등 총 4종 신차를 출시한다. 그 동안 1년에 한 대 꼴로 신차를 소개한 것과 견줘보면 과감한 신차 투입 전략이다. ATS, CTS, SRX 세 종류 모델만 판매하고 있어 판매량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장 사장은 “V시리즈는 캐딜락의 대담성과 도전을 상징하는 모델로, 럭셔리 브랜드만 갖고 있는 기술과 성능, 디자인을 집약한 차”라며 “마케팅뿐만 아니라 제품을 통해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기준 캐딜락 브랜드 누적 판매량은 489대로, 지난해 241대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대표 중형 세단 CTS가 전체 판매 73.8%(361대)를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