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학교 2016 입시 '청심중학교를 시작으로 개막'

국제중학교 2016 입시 '청심중학교를 시작으로 개막'

2016학년도 국제중학교 입시가 지난 9일 청심국제중학교를 시작으로 입시 일정을 개막했다.

지난해 입시전형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청심국제중학교는 지난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며 2016 입시일정을 시작했다.



청심국제중학교는 다른 국제중학교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현재 국내 국제중학교는 청심을 포함한 4곳으로 국내외 우수한 대학교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학년도에는 대원국제중(11.89대 1), 영훈국제중(4.59대 1), 청심국제중(8.24대 1), 부산국제중(15.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청심국제중학교는 지난해 입시일정 진행이 4개월간 지연돼 2014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올해 영훈국제중학교는 입시비리 등과 관련, 진통을 겪고 있지만 남은 3개 학교의 경쟁률도 전년도에 비해 낮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중학교의 입학기준은 일단 거주지다. 대원과 영훈 국제중은 서울 거주자만, 부산 국제중은 부산 거주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청심국제중은 전국에서 지원이 가능하지만 청심국제중 지원자는 이후 다른 국제중 지원이 불가하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입시일정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원서접수를 실시해 1단계에서 전산추첨으로 전형별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활용한 면접을 통해 합격을 결정한다.

1단계에 합격한 학생들은 곧바로 자기소개서 작성을 시작해야 한다. 국제중학교와 국제고등학교, 특목고, 자사고 입학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자기소개서. 교내외 입상실적이나 특정 검정 시험 점수 등의 기재를 금지하고 있는 동시에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는 활동에 대한 직, 간접적인 언급을 배재하고 있는 만큼 초등학교 내에서의 활동에 대한 경험과 느낌에 대한 학생 스스로의 서술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형의 마지막 단계인 면접이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만큼 자기소개서 작성은 2단계 입시절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청심국제중학교의 경우 자기소개서는 띄어쓰기를 제외한 1천500자 분량으로 자기주도 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나누어 작성해야 한다. 자기주도 학습영역은 학습을 위해 주도적으로 수행한 목표설정, 계획, 학습 그리고 그 성과에 대한 평가까지를 자기주도 학습과정으로 작성해야 하며 청심국제중학교의 특성과 연계해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과 중학교 졸업 후 진로 계획을 작성해야 한다. 인성영역은 봉사와 체험활동을 포함해 나눔, 협력, 타인존중, 규칙준수 등에 대한 초등학교 내에서의 활동 실적을 바탕으로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서술해야 한다.

아이틴논술연구소 강이석 소장은 “수능이나 논술 등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대학교 입시와는 달리 국제중학교의 경우는 입시와 관련된 여타의 평가항목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무엇보다 학생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자기소개서의 작성이 중요하다” 며 “특정 수상 사실이나 자격증 등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자신이 주도적으로 학습을 이끌어간 과정과 자신의 활동 내역에 대한 경험과 감상을 잘 풀어낼 수 있게끔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또한 “자기소개서의 중심은 결과가 아닌 과정과 그 근거를 제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청심을 제외한 국제중학교의 원서 접수는 부산은 9월 30일, 대원과 영훈은 모두 11월 27일에 시작한다. 각 학교 별 입시 전형에 차이가 있는 만큼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입시요강을 확인하여 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