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운수장비·화학·전기전자주 매입…현대차·SK하이닉스 사들여

30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조55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16일부터 사흘간 5113억원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16일 2223억원을 시작으로 17일 1264억원, 18일 162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와 화학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운수장비업종은 1998억원, 화학은 1737억원을 사들였고 전기전자도 6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밖에 서비스업 588억원, 건설업 409억원, 음식료 249억원, 유통업 236억원을 매수했다.

반면에 섬유의복 495억원, 철강급속 399억원을 팔아치웠다. 전기가스, 운수창고, 종이목재업도 순매도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환율 수혜주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현대차를 1063억원어치 사들였고 아모레퍼시픽 858억원, SK하이닉스 722억원 순매수했다. 3일 동안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이들 종목은 주가도 6% 이상씩 상승했다. 한편 삼성물산(520억원), 삼성SDI(490억원), 포스코(485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8월 16~18일 업종별 외국인 순매수액>


8월 16~18일 업종별 외국인 순매수액

<8월 16~18일 외국인 순매수·순매도 상위 종목 (단위 : 백만원, %)>


8월 16~18일 외국인 순매수·순매도 상위 종목 (단위 : 백만원, %)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