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지방과학단지 활성화 대책 마련하겠다”

서상기 의원이 지난 18일 대전 ETRI에서 열린 미래부 국감에서 전자신문 9월 11일자 지방과학연구단지 기사를 인용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서상기 의원이 지난 18일 대전 ETRI에서 열린 미래부 국감에서 전자신문 9월 11일자 지방과학연구단지 기사를 인용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전자신문이 지적한 예산 폐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과학연구단지에 대해 정부가 종합적인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

본지 9월 11일자 24면 참조

서상기 의원은 지난 18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2015년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자신문이 보도한 ‘지방과학연구단지 예산 말랐다’ 기사를 인용하며 “지방과학연구단지 육성사업 2016년 예산 ‘0원’이 책정돼 지방과학 균형발전 및 육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지방과학기술이 연구개발을 통해 수도권·대전과 함께 균형 있게 육성될 수 있도록 지방과학연구단지 장단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면서 “이미 3000억원 이상 투자된 지방과학연구단지가 지역 과학기술 혁신거점으로 역할을 강화하고 과학기술기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통해 고급일자리 창출을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지방과학연구단지 중복 지적과 사업성과 미흡 등으로 R&D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해 예산 지원이 끊겼다”면서 “하지만 언론 등을 통해 문제 지적이 있어 향후 종합 추적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사업인 만큼 종합적 활성화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미래부 고위 관료가 국감에서 지방과학연구단지 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어떤 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지방과학연구단지는 전국 10곳에 지방과학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비 1300여억원 등 총 3000억원 이상 예산이 투입돼 조성됐다. 하지만 내년에 예산이 없어 사업 일부가 없어지는 등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