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버즈 올드린 토크콘서트-버즈 올드린은 누구

버즈 올드린은 지금으로부터 46년 전인 1969년 7월 20일,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와 함께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했던 우주인이다. 현존하는 최고령 달 착륙 우주인으로 우주 항공 역사 산증인이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 우주인 버즈 올드린이 전자신문 창간 33주년을 맞아 특별강연을 위해 방한했다. 버즈 올드린은 “한국은 통신 분야가 우수해 미래 우주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 우주인 버즈 올드린이 전자신문 창간 33주년을 맞아 특별강연을 위해 방한했다. 버즈 올드린은 “한국은 통신 분야가 우수해 미래 우주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30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올드린은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 대학원에서 우주항행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으로 선발됐고 제미니 9호와 12호에 탑승했다. 특히 제미니 12호 탑승 시에는 5시간 동안 선외 활동을 하며 우주공간에서 작업하기도 했다.

NASA에서 일하던 중 달 착륙을 목표로 한 아폴로 11호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달 착륙 우주인 후보 29명 중 암스트롱, 콜린스와 함께 최종 탑승 우주인 3인으로 선발됐고 착륙선 선장을 맡아 암스트롱과 함께 달에 발을 디뎠다.

닐 암스트롱에 이어 인류 두 번째로 달을 밟았지만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는 한 기업광고 내용처럼 암스트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암스트롱이 달에 다녀온 뒤 부담을 느끼고 대중과 거리를 둔 반면 올드린은 적극적인 소통활동을 펼쳤다.

올드린은 우주 비행 경험 등을 세계 각국에서 강연하며 우주 개발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며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도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올드린은 한국과 인연도 각별하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한국과 독일에서 제트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한국전쟁 중인 1953년 미 육군 전투비행단 소속 조종사로 참전해 66회 출격과 북한 미그기 2대 격추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전쟁 후 지난 1969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국빈으로 초청해 방한했었고 2007년에는 국방부와 재향군인회 초청으로 방한했었다. 이번이 3번째 방한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