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7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진 퀄컴 스냅드래곤820이 추가로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달 31일 처음으로 드러난 스냅드래곤820 V3.x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안투투 벤치마크테스트(BMT) 결과 7만점이 넘는 점수를 보였다.
지포게임스는 21일(현지시간) i빙우주(氷宇宙)라는 ID를 쓰는 웨이보 사용자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퀄컴은 삼성을 통해 스냅드래곤820칩셋 성능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지금까지 퀄컴 스냅드래곤820의 최신 버전은 10월에 샘플출하될 것으로 알려진 ‘V3.x’버전으로 불리는 칩이었다. 하지만 i빙우주는 이보다 더 향상된 최신 스냅드래곤820칩셋과 기존 스냅드래곤810, 스냅드래곤 820V3.x의 프로세싱 파워를 함께 비교한 BMT결과를 공개했다.
I빙우주가 웨이보에 공개한 그래프는 ▲과열 논란을 빚은 스냅드래곤810(녹색) ▲갤럭시S7 시제품에 적용한 칩 초기 스냅드래곤820V3.x로 알려진 820-A(오렌지색) ▲최신 스냅드래곤820칩(820-B칩)의 안투투 벤치마크테스트(BMT) 결과를 보여준다.
도표상에서 보면 스냅드래곤820-B 성능은 스냅드래곤810보다 더 강력할 뿐만 아니라 앞서 V3.x로 공개됐던 스냅드래곤810-A(V3.x)보다도 더 앞서 있음을 보여준다.
게다가 스냅드래곤820-B를 스냅드래곤810칩과 비교해 본 결과 싱글스레드 정수 및 싱글스레드 부동 소수점 테스트에서 각각 1.38배와 1.77배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었다.
현재로선 스냅드래곤820-B버전이 소문으로 나돌던 3.x버전인지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뚜렷한 성능향상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i빙우주는 웨이보에 “최신 갤럭시S7에 스냅드래곤820을 안투투SW로 테스트해 본 결과 7만점이 넘었다. 지난번과 비교해 봤을 때 여러 방면에서 성능이 향상됐다.많은 테스트 항목에서 1만을 넘었다. 이외에 주목할 만한 것은 싱글스레드정수 테스트수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스냅드래곤810 최적화가 비교적 잘된 잘된 샤오미 노트프로와도 비교해 봤다...”라고 쓰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