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시작 전날 오후 4~10시 교통사고 가장 많아

추석 연휴 시작 전날 오후 4시에서 10시 사이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연휴 시작 전날(평일) 808건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평상시 같은 요일(618건), 귀성길 하루 평균(565건)보다 30.7%, 43.0% 더 많은 건수다.



시간대별로 퇴근 차량과 귀성 차량이 몰리는 오후 4시부터 10시 사이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총 305건 사고가 발생해 다른 시간대보다 2~3배 사고 위험이 높았다. 사고 유형별로 차량 단독 사고가 많았다. 낯선 도로와 지형지물 대처가 부족해 발생하는 사고로 분석된다.

음주운전 사고도 많았다. 추석 연휴 기간 음주운전 비중은 15.6%로, 평상시 12.2%보다 3.4%P 높았다. 연휴 시작 전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가장 많은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치사율이 평상시보다 15.7%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연휴 전날 저녁 교통사고가 잦은 것은 교통량이 많은데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 집중력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졸음·음주운전, 갓길운전, DMB 시청 등을 삼가고 전좌석 안전띠 매기를 실천해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5년 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 발생 현황(자료 : 교통안전공단)〉

연휴 시작 전날 오후 4~10시 교통사고 가장 많아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