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변과 조화되는 가구같은 `세리프 TV` 공개

삼성전자가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로난&에르완 부훌렉 형제와 협업으로 개발한 ‘삼성 세리프 TV’를 21일(현지시각)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공개했다.

삼성 세리프 TV는 가구 디자이너 로난&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처음으로 디자인한 전자제품이다. 프랑스 출신인 형제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상상력 넘치는 가구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삼성 세리프 TV는 문자 끝을 약간 튀어나오게 한 ‘세리프’ 글꼴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파벳 ‘I’를 닮았다.

삼성전자는 세리프 TV를 현지시간 21일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공개했다.
 관람객들에게 디자이너 부훌렉 형제가 제품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번 사진에서 오른쪽에서 첫번째 사람이 로난 부훌렉, 두번째 사람이 에르완 부훌렉)
삼성전자는 세리프 TV를 현지시간 21일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공개했다. 관람객들에게 디자이너 부훌렉 형제가 제품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번 사진에서 오른쪽에서 첫번째 사람이 로난 부훌렉, 두번째 사람이 에르완 부훌렉)

관람객들에게 디자이너 부훌렉 형제가 제품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번 사진에서 오른쪽에서 첫번째 사람이 로난 부훌렉, 두번째 사람이 에르완 부훌렉)

삼성 세리프 TV는 글자 여백, 위치 등 주변과 조화를 연구하는 데서 시작하는 타이포그래피처럼 주변 공간과 연계를 고려해 어디에 설치해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I’를 닮은 디자인과 탈부착이 가능한 스탠드로 거실, 주방, 침대는 물론 선반 위에 배치할 수 있다. TV 뒷면에는 패브릭 소재 커버를 적용했다.

에르완 부훌렉은 “삼성 세리프 TV는 가구 디자인 생각과 첨단 기술이 잘 조화돼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보강했다. 기존 스마트TV 서비스 외에 시계, 스피커, 포토 기능도 활용·확보했다.

보고 있던 화면을 완전히 끄지 않고서도 다른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커튼모드’를 적용했다. 리모컨 스마트 허브 핫 키를 누르면 보고 있던 화면이 커튼으로 가리 듯 흐려지면서 그 위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겹쳐진다.

삼성전자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중 관람객이 가장 밀집하는 서머셋 하우스에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고 삼성 세리프 TV를 관람객에게 오는 27일까지 공개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