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대기업 중 절반이 추석 전에 중소 협력사들에 5조원대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1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 전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응답기업(95개사) 중 49개사(51.5%)이며 조기지급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46개사(4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은 모두가 납품대금을 현금 또는 현금성 결제로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기업 중 80.4%는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명절을 맞아 상여금 지급 등으로 가중되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것이다.
협력센터는 조기지급 계획이 없는 일부 기업은 매월 2∼3회에 걸쳐 자금을 결제하는 관례에 따라 이달 중순에 이미 납품대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협력사 자금사정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