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확산 현장을 가다]충청권-한밭대 링크사업단

‘산학 일체 교육의 세계 일류대학’

한밭대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LINC) 육성사업단은 산학협력으로 기업과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밭대 링크사업단은 지난달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6개국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국제 결정화기술 산학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밭대 링크사업단은 지난달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6개국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국제 결정화기술 산학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760여개에 달하는 가족회사는 한밭대가 그간 얼마나 많은 지역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지원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1993년 가족회사 제도 도입 후 20년 넘게 기업과 함께 호흡하며 상호 기술 교류로 블루오션 창출에 힘써왔다.

한밭대 링크사업단은 가족회사와 대학 교수 간 전공을 연계해 ‘1사 1교수 책임제’를 시행하고 산학협력 중점교수를 집중 배치해 기업 지원을 활성화하고 있다. 산학협력 사업 참여도 및 실적 관리 평가에 따라 가족회사를 1~4촌으로 구분, 운영하고 있다.

한밭대는 산학연 전문 분야 및 목적성(취업, 현장실습, 특허, 기술개발 및 지도 등)에 따라 31개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교내 및 타 대학 교수 177명과 산업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462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클러스터를 통한 학생 취업 및 현장실습 인원이 230명을 넘었고 특허 22건도 확보했다.

한밭대는 대학이 일방적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산학협력에서 탈피해 기업과 대학이 윈윈하는 양방향적 산학 협력 모델을 창출해 가고 있다. 한밭대가 대학 역량을 기반으로 한 기업지원시스템으로 창업을 유도하거나 기업을 성장시키면 성공 기업이 학생에게 취업 및 현장실습 등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적 산학협력 모델을 지향한다.

한밭대는 기업지원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애로기술지원, 상용화기술지원, 기술사업화 및 기술이전 지원 등 기업 밀착 지원시스템을 대폭 강화,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8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애로기술지도 60건, 공동기술개발 11건, 상품화 15건, 기술이전 14건, 산업체 공동 연구 63건, 기술료 수입 3억6000만원, 클러스터 31개 구축 등 기업지원 분야에서 전국 대학 최상위 수준 산학협력 실적을 거뒀다.

한밭대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현장밀착형 창의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지역산업과의 미스매치를 줄이고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사업과 대학 특성화 전략을 감안해 나노융합산업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설정, 관련 학과 학생을 집중 양성하고 있다.

산학융합교육을 목적으로 학기 중에는 각 분야 전문가 초청 특강을, 방학 중에는 전공 이론과 실험을 접목한 실무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 견학과 다양한 경진대회 지원으로 학생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밭대는 매년 학생 현장실습 지원을 위해 온라인 관리시스템을 도입, 기업과 학생 간 매칭을 최적화하고 있다. 국내외 장·단기 현장 실습 참여 학생은 매년 100명 이상 늘어 현재 대학 전체 3학년 학생 중 47%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 현장 실습 종료 후 취업 연계를 목표로 한 ‘취업 예약형 현장 실습 프로그램’도 인기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학생 중 16명이 국내외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캡스톤 디자인 교류 활동도 활발하다.

매년 중국 다롄 이공대, 일본 이와테 대학과 국제 캡스톤 디자인 교류회를 여는 등 국제 캡스톤 디자인 교류를 확산하고 있다. 비이공계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도 확대해 현재 대학 3학년 전체 학생의 86.4%가 참여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학 전기공학과 학생이 대한전기학회 주최 ‘스마트에너지 경진대회’에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전자·제어공학과 학생도 전력전자학회 주최 ‘제13회 IE 경진대회’에 참가해 금상과 장려상을 거머쥐었다.

‘C-DNA’는 한밭대만의 독특한 융합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공학과 인문학 간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한밭대는 사업을 위해 인문학위원회를 조직해 사업 운영 틀을 마련하고, 다양한 비정규 교과과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스토리텔링경진대회를 비롯해 인문학 캠프, 인문학 특강, 현장 실습 및 캡스톤 디자인 등 프로그램으로 비이공계 학생 참여도를 높였다.

한밭대는 산학일체 교육을 목적으로 기업 수요를 반영한 산학연계전공(IRP과정)과 다학제 간 산업선도형 융합 전공도 운영하고 있다.

IRP 과정은 1·2학기로 나눠 진행된다. 미래에너지공학과정, 웹프로그래밍과정, 품질경영기사과정 등 6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융합 전공은 모바일애플리케이션, 광메카트로닉스, 도시경영 등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 운영 중이다.

한밭대는 창업 문화 조성 및 창업 지원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창업 분야 77개 정규 과정 강좌와 20개 비정규과정을 운영,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창업 교육제도를 구축했다. 35개 창업동아리와 창업 선배 기업을 연계한 ‘창업 마을’은 참가자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위즈온협동조합’ 창업팀은 올해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사회적기업 표창장을 받았다.

한밭대는 지난해 창업프로그램 운영으로 예성커뮤니케이션, 휴먼일드 등 8건 창업 실적과 13명 고용 창출 성과를 거뒀다.

한밭대는 향후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창의적 자산을 발굴·확충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산학협력 중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광주 링크사업단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가족회사 및 자매대학과 협력해 글로벌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그간 추진해온 가족기업 글로벌화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성과모델] 글로벌 커넥터 지원사업

글로벌 커넥터 지원사업은 한밭대가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가족회사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시장개척, 한중 합작, 기술이전, 투자진출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인큐베이터 기능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한밭대가 구축한 중국탕산산학협력중점기지를 활용해 중국 진출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중국과학원, 탕산시 정부, 탕산 국가고신기술개발구 등 현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주선하고 중국 현지법인 설립 지원, 사무공간 제공(사업기간 중 임차료 면제), 중국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지원한다.

현재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기업 중 세환 F&C솔루션은 링크사업단 ‘스마트 올세트 지원사업’으로 개발한 수목관리시스템을 중국 임업국 등에 150만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밭대는 글로벌 커넥터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산학협력 무대를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매년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학생 30명을 파견, 국제현장실습에서 국제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닌 해외 일자리 확보를 위한 도전정신과 열정, 미래 비전 등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