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쓰레기 수거 로봇 시스템 만든다

볼보그룹이 쓰레기 수거 로봇 시스템을 만든다.

볼보(Volvo)가 향후 몇년 내 쓰레기 수거 작업을 로봇으로 전면 자동화하는 일명 ‘로봇 기반 자동화 쓰레기 처리(ROAR, Robot-based Autonomous Refuse handling)’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매셔블 및 주요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볼보(Volvo)가 최근 향후 몇년 내 쓰레기 수거 작업을 로봇으로 전면자동화하는 일명 ‘로봇 기반 자동화 쓰레기 처리(ROAR, Robot-based Autonomous Refuse handling)’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사진=볼보>
볼보(Volvo)가 최근 향후 몇년 내 쓰레기 수거 작업을 로봇으로 전면자동화하는 일명 ‘로봇 기반 자동화 쓰레기 처리(ROAR, Robot-based Autonomous Refuse handling)’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사진=볼보>

ROAR는 볼보와 스웨덴 찰머스공과대학, 멜라르달렌 대학,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 재활용 업체 레노바(Renova)가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진행된다. 만들어진 로봇은 내년 레노바가 제작할 쓰레기 트럭과 함께 테스트에 들어간다.

초기엔 트럭 운전수가 직접 로봇을 운전하는 방식이다. 운전수가 쓰레기 트럭을 몰고 로봇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감시 및 관리한다. 로봇은 정확하게 쓰레기통을 들어서 쓰레기차에 흘리지 않고 담고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다. 쓰레기통 위치, 내부에 담긴 쓰레기 양 등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기엔 상당한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볼보그룹 프로젝트 리더인 페르라지 고트발은 “볼보 그룹 내부에선 더 자동화된 미래를 내다보고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이 프로젝트로 상상력을 자극하고 훗날 운송 솔루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콘셉트를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개발에는 학생들도 다수 참여한다. 찰머스공과대학에선 학생들에게 운영 시스템 책임을 맡길 계획이다. 페터 파크만 찰머스공대 교수는 “찰머스는 수년간 자동화 시스템 조정 및 제어에 관한 기술을 개발해왔다”며 “이 프로젝트는 사람들이나 연구자에게 재미있는 동시에 도전적인 과제”라고 설명했다.

펜실베니아주립대학은 트럭 운전자가 활용할 운송 시스템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컨트롤 패널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 브레난 펜실베니아주립대학팀 측은 “우리 학생들에게 최첨단 자동차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해줄 수 있고 사회가 로봇 시스템과 어떻게 맞물려 돌아갈 지 알려줄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