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의 전국 지점 인력이 지사별로 최대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점 인력현황 및 이용고객 수’자료에 따르면 2015년 7월말 기준 주택금융공사의 전국 21개 지점 직원들은 1명당 평균 1만3485명의 고객을 담당하고 있었다.
직원 1인당 가장 많은 고객수를 담당하는 곳은 대전지사로 2만5366명의 고객을 관리하고 있었고 경기남부지사 2만4821명, 서울남부지사 2만3974명 순이었다. 직원 1인당 가장 적은 고객을 담당하는 곳은 서울동부지사로 1632명에 불과했다. 제주지사 2059명, 순천지사는 2630명을 담당하고 있었다. 인력배치에 따라 담당고객수가 1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주택금융공사는 관계자는 ‘직제규정 업무처리기준’ 제9조에 근거해 지점별 정원을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정에는 ‘지제담당 부서장은 업무의 성격, 난이도 및 업무량 등을 기준으로 부점별 정원을 책정하여 관리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인력배치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학용 의원은 “인력 1인당 담당 고객수가 늘어나면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지점 이용이 대부분 서민이 주거복지를 위해 이용하는 만큼,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