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추석 연휴기간 각종 환경오염 행위 단속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다음달 2일까지 특별감시 활동을 펼친다. 감시활동에는 전국 7개 지방환경청과 17개 지자체 환경지도단속 공무원 700여명이 투입된다.
감시 대상은 전국 2800여개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하수·폐수 배출 환경기초시설 등이다. 환경부는 연휴 전, 추석 연휴, 연휴 후 등 3단계로 나눠 감시 활동을 펼친다.
연휴 전에는 중점감시 대상 시설에 대한 홍보와 계도, 현지점검을 실시한다. 염색·도금 등 고농도 악성폐수, 유기용제 취급, 도축·도계장 등 2800곳을 집중 단속하며 공무원 370명이 환경기초시설 등 980곳을 점검한다.
연휴 기간에는 각 지방환경청과 지자체에 상황실을 설치해 상수원 수계, 공단 주변, 오염 우려 지역 순찰을 강화한다. 환경부는 이 기간에 환경오염 행위 신고도 받는다. 국번 없이 128이다.
연휴가 끝나면 명절 가동중단 등으로 환경오염 물질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 580곳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환경부는 추석 생활폐기물을 신속히 수거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연휴 기간에 지역별로 비상청소 체계를 운영하고,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용기를 확대 비치한다. 수도권은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인천·경기 지역 생활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한다. 연휴 기간에 수도권매립지는 가동한다.
전국 주요 철도역사·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쓰레기 무단투기도 단속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