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현 제주남이섬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서귀포시와 제주상공회의소 서귀포시상공회 주최로 진행된 ‘서귀포시 경제 재도약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 참석,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대토론회는 원희룡 제주지사, 강우현 제주남이섬 대표 등 각 분야의 제주도 전문가들이 모여 서귀포 경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로, 최근 급변하는 서귀포시 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서귀포시의 비전이 무엇인지,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를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우현 제주남이섬 대표는 ‘제주의 미래비전’을 주제로 한 원희룡 제주지사의 기조강연에 이어 첫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강 대표는 자신이 주도했던 강원도 춘천의 남이섬 관광 활성화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제주관광 발전을 위한 키워드로 ‘안녕, 안심, 안전’의 ‘삼안’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이질적인 것을 섞어 새로운 것을 만드는 시도가 제주의 관광 자원을 확대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강인성 서귀포시 경제관광산업국장은 ‘서귀포시 지역경제 여건’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귀포시의 높은 인구증가율에 대해 언급한 뒤 "농촌과 어촌으로 이주해 온 이들을 포용해 지역사회 발전 동력의 한 축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주제 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서귀포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먼저 이경용 제주도의회 의원은 향토 자본에 대한 지원과 육성을 강조했고, 오경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ICT의 산업분야 적용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영돈 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 소장은 제주가 가진 청정 수산물을 상품으로 다양하게 개발하고, 브랜드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으며, 김영채 다음카카오서비스 대표는 섬이라는 폐쇄성을 장점으로 되살려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종합적인 관광서비스 개발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