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란
블랙프라이데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도 덩달아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10월 1~14일 2주간 전국 2만7000여개 점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추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본래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일컫는 말로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세일 기간에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한다.
미국과 달리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정부가 내수(內需) 진작을 위해 기획하고,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형식이다.
정부는 올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8월 14일~10월 31일)과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소비 진작에 효과를 봤다는 판단 아래 이번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롯데·신세계 등 백화점 71개 점포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98개 점포, 전국 200여개 전통 시장, 11번가 등 16개 온라인 쇼핑몰 등 국내 유통업체가 대거 참가한다. BBQ·VIPS 등 프랜차이즈 업계도 동참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을 적용하고,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강화하는 등 기존 세일 행사와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국내 모든 카드사는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의견 수렴을 거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례행사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블랙프라이데이란, 좋다" "블랙프라이데이란, 언제부터 시작이지?" "블랙프라이데이란, 통장 잔고 확인하자" "블랙프라이데이란, 뭐부터 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로 이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상승돼 이전까지 지속된 장부상의 적자(red figure)가 흑자(black figure)로 전환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