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주력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가 내달 국내 출시를 앞뒀다. 뉴 7시리즈는 동작 인식 제어, 자동주차 등 최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최고급 세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뉴 7시리즈는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인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BMW 뉴 7시리즈는 6년 만에 완전 변경된 6세대 모델이다. 첨단 기술력이 적용된 다수의 혁신적인 옵션과 선구적이고 럭셔리한 드라이빙 경험이 강점이다.
차체 구조에 대거 적용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과 신형 엔진은 주행 역동성과 효율성, 안락함과 안전성을 높여주는 주요 요소다. 디젤 엔진 토크와 출력을 높이고 가솔린 엔진은 최대토크 발생 구간을 2000rpm에서 1800rpm으로 앞당겼다. CFRP는 경량화와 차체 강성을 동시에 달성했다.
BMW 레이저라이트는 양산 승용차에 최초로 탑재됐다. 일반 LED 라이트보다 밝기는 네 배가량 밝고, 조사 거리는 600m에 달한다. 시속 60㎞ 이상 속도에서 상향등을 켜면 작동한다. 이 기능은 상대 차량 시야에 방해되지 않도록 맞은 편 차량을 인식해 자동 해제한다.
운전자 편의를 크게 향상시킨 제스처 컨트롤도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 카메라 센서로 사용자 손 움직임을 감지, 중앙 터치스크린을 조작하지 않고도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한다. 뒷좌석에서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스마트패드로 제어할 수 있는 터치 커맨드, 교차차량 경고장치, 조향 및 차선 유지 지원 기능 등도 운전자 안전과 편의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원격 무인주차 시스템은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모델에 적용된다. 운전자는 차에서 내린 채 리모컨을 조작해 차를 앞 뒤로 움직여 자동으로 주차할 수 있다. 또 국내 출시와 함께 각종 차량 상태를 스마트키에서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키’도 처음 소개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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