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K-ICT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서 `울트라사운드 패치` 대상 영예

제5회 K-ICT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24일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이상홍 IITP센터장, 김영명 IITP R&D기획본부장 정성영 ETRI 창의미래연구소장, 정명애 ETRI 책임연구원 등이 수상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제5회 K-ICT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24일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이상홍 IITP센터장, 김영명 IITP R&D기획본부장 정성영 ETRI 창의미래연구소장, 정명애 ETRI 책임연구원 등이 수상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2G나 3G 폴더폰을 쓰다 스마트폰으로 넘어간 건 한순간이었다. ICT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10년 후 ICT는 잘라 말할 수는 없어도 또 다른 진화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한 ‘제5회 K-ICT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일부나마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24일 엘타워에서 이상홍 IITP센터장, 김영명 IITP R&D기획본부장(총괄CP), 정성영 ETRI 창의미래연구소장, 정명애 ETRI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ICT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 공모전은 국민 상상력과 창의성을 ICT에 접목해 미래 유망 기술과 제품·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미래 유망기술과 미래생활 시나리오로 나눠 구현해보자는 취지다.

올해는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창의 아이디어 공작소 부문을 신설했다.

총 514건이 응모됐다. 미래 유망기술 아이디어 부문 382건, 미래사회 시나리오 부문 67건, 창의 아이디어 공작소 부문 65건 등이다. 수상작은 19건이 선정됐다.

참여자들이 어떤 생각으로 10년 뒤를 꿈꾸고 있는지 주요 수상작을 중심으로 들여다봤다.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다.

◇울트라사운드 패치

미래 유망기술 부문 대상작이다. 백인흠·송진화팀(경희대·상명대)이 출품했다.

응급 상황 시 디스플레이 일체형 초음파 기기로 환부 검사와 진단이 가능하다.

현재 응급구조 현장 구급요원은 장기 위치에 전문지식이 없는데다 실시간 탐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응급차로 병원 이송까지 초음파 디스플레이 패치를 사용해 환부를 검사하고 의사에 3D 영상을 전달하게 된다. 실시간 진단 지시를 받을 수 있다.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군이나 우주비행사, 노인, 암환자 등 응급환자에게 유용하다.

◇체내형 나노 메디컬 프린터

미래생활 시나리오 부문 대상을 받았다. 취업을 준비 중인 ‘동광바보들’팀이 제안했다.

뼈나 근육, 피부조직 등 생체재료를 출력할 수 있는 나노 바이오 3D프린터를 이용해 치료하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다. 나노 크기 3D프린터를 환부에 직접 주사해 몸속에서 뼈를 인쇄하는 기술이다. 바이오 3D프린터가 세포공장 역할을 하게 된다.

3D프린터로 가발용 머리카락도 만들 수 있다. 매일 불편한 가발이나 염색 대신 머리털을 원하는 대로 프린트해 쓸 수 있다.

무선 에너지 전송, 체내 면역체계에 저항받지 않는 나노로봇, 휴먼 게놈 및 조직, 호르몬 구조와 성분 빅데이터, 원자 단위 구축과 컨트롤, 생체기관 프린트 등이 핵심 기술이자 제품이다.

◇바이시클 윙커

올해 신설된 창의 아이디어 공작소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출품작이다. 상명대 윙커스팀이 제안했다.

자전거페달 겸 방향 지시등으로 스마트폰과 자전거를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해 다양한 형태로 자전거 진행방향을 알려주는 서비스 아이디어다.

측면에서는 LED가 크랭크를 축으로 돌아가면서 동적인 신호를 주고 전후방에는 화살표가 깜빡거리면서 상대방에게 방향 신호를 제공한다.

측면과 앞뒤 LED를 이용해 다양한 이모티콘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한 그림이나 문구, 점멸 방식 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김영명 R&D기획본부장은 이날 경과보고에서 “수상작 중 일부는 향후 기술적 타당성 등 추가 검증을 거쳐 내년 ICT R&D 신규과제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홍 IITP센터장은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샤오미는 역발상적 창업으로 중국 대표 ICT기업을 일궈낼 수 있었다”며 “이 경진대회가 내실 있는 ‘국민 참여형 R&D 아이디어 용광로’로 자리매김해갈 것”으로 기대했다.

▲수상작

△대상 ‘울트라사운드 패치’(백인흠·송진화) △최우수상 ‘어제밤 하늘을 날았어!-루시드 드림’(J특공대) △우수상 ‘어디에나 착용할 수 있는 젤리플리’(KUINN) ‘가정용 모듈 로봇(가모로)’(H&J), ‘인공생명을 위한 셀프-프로그레스 머신’(오래된 미래)

△대상 ‘내 몸 속 작은 의사, 체내형 나노 메디컬 프린터’(동광바보들) △최우수상 ‘2050년 초등학교 시간표’(JESUS) △우수상 ‘싱크 올 포 싱크 올’(런닝레이더), ‘얼스 리버스 프로젝트’(신한반도)

△최우수상 ‘바이시클 윙커(윙커즈)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