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산업 전망 하반기 더 ‘밝다’

요우커 관광 회복, 국내 브랜드 중국 사업 확대 성장 예상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타격이 우려됐던 화장품 산업의 하반기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화장품 산업 분석 보고를 통해 “메리스 사태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조정이 이뤄지면서 매수 기회가 발생했다”며 “하반기는 실적 우려에 따른 주가 조정 시 장단기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종목별 주가 추이

자료 : 메리츠종금증권.
자료 : 메리츠종금증권.

최근 메르스 사태의 여파와 엔저 효과로 감소했던 중화권 관광객이 회복되고 있고,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사업 확대가 지속,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중국 화장품 시장은 경기 영향은 발생할 수 있으나 화장품 수요는 상대적으로 경기 비탄력적이어서 소득 개선에 따른 소비자 확대와 이용 품목 증가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메리츠증권 송광수 연구원은 “국내 업체는 진출이 완료된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아니라 시장 진입 사업자”라며 “기존 브랜드의 추가 출점과 신규 브랜드 진출을 통해 높은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이니스프리’와 ‘설화수’ 중심으로 출점이 계속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는 ‘아이오페’와 ‘려’가 신규 진출했다.

아모레퍼시픽 중국 매출 전망 Scenario

자료: 메리츠종금증권.
자료: 메리츠종금증권.

LG생활건강은 기존 ‘후’의 출점이 지속되고 있고 ‘더페이스샵’의 온라인 판매도 늘어났다. 연내에 헤어 브랜드, 2016년 초에는 화장품 브랜드가 신출 진출할 계획이다.

ODM 업체들도 ODM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요 거래처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코스맥스의 경우 주요 로컬 브랜드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발생하고 있으며 글로벌 Mass 브랜드와 국내 업체 진출 등 다양한 거래처 확보도 안정적 실적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의 경우 사업 초기로 주문 증가에 따른 고성장이 기대된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