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자마라트' 참여 중 사고 발생...'717명 사망, 최소 863명 부상'

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출처:/BBC 화면 캡쳐
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출처:/BBC 화면 캡쳐

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인근 미나에서 수십만 명의 무슬림 순례자들이 성지순례(하지)의 마지막 의식인 `자마라트`에 참여했다. `자마라트`란 악마를 상징하는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이다.

순례객들이 이날 이른 아침부터 미나의 204번 도로와 연결된 `자마라트` 다리 입구 주변에 몰리던 중 압사사고가 발했다.

한 목격자는 “버스에서 내린 한 순례객 무리가 미나의 자마라트 다리 주변으로 이동하면서 그 일대가 다른 무리와 얽혀 초과 밀집됐다”고 말했다. 수단 출신의 한 순례객은 “압사사고가 나기 전 순례객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탈수 증세를 보이거나 기절을 했다”면서 “나중엔 서로 걸려 넘어졌다”고 증언했다.

한편 성지순례 압사사고로 인해 적어도 717명이 숨지고 86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