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 구글 안드로이드 시장지배권 조사중

미국 공정거래 조사기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구글의 시장지배권 남용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각) 최근 몇 달간 모바일 앱 제작업체들이 미국 법무부에 구글이 시장지배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며, FTC가 법무부와 협의해 신고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거래위, 구글 안드로이드 시장지배권 조사중

앱 제작업체들은 구글이 모바일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에 구글 검색이나 지도 등 자사 서비스를 탑재해 사용자를 늘리는 데 이용하는 것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행위라고 신고했다. FTC는 이제 예비조사에 들어갔다.

이미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구글이 미국 FTC에서도 조사를 받게 돼 상당한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달 초 이런 구글 행위를 독점적 지위 남용이라고 판결했다.

구글은 구글 검색 엔진, 지메일, 구글 지도 등이 들어있는 안드로이드OS를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공급해왔다. 이에 대해 FTC와 구글은 답변을 거절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