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자산운용과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이 올해 주식형펀드 운용 분야서 최고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8일 밝힌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1.50%, 해외 주식형펀드는 -5.25%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보다 크게 낮았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운용 펀드 순자산이 5000억원 이상인 17개 중·대형 자산운용사 가운데 메리츠자산운용이 24.83%의 압도적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 랠리 국면에서 상승세를 주도하던 중소형주와 성장주를 집중적으로 펀드에 편입하면서 우수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에셋플러스운용(9.75%), 미래에셋자산운용(8.90%),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7.73%), 신영자산운용(6.39%)이 2∼5위로 상위권 자리를 차지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곳은 교보악사자산운용이 -3.42%로 가장 안좋았다. 이어 순자산이 10조1422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이 -2.85%로 부진한 성적표를 손에 들었다. NH-CA자산운용(-2.56%), 하나UBS자산운용(-2.53%), 키움투자자산운용(-1.87)도 수익률이 부진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순자산이 1000억원 이상 회사 가운데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의 수익률이 2.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1.91%),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0.81%)이 2∼3위를 차지했다. 4∼5위인 피델리티자산운용(-1.42%)과 한화자산운용(-1.61%)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지만 업계 평균보다는 투자자들의 자산을 잘 지켜낸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에 블랙록자산운용은 -26.91%로 수익률이 가장 나빴다. 이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0.80%), JP모간자산운용(-9.10%), 한국투자신탁운용(-6.77%), 슈로더투자신탁운용(-6.58%)이 해외 펀드 수익률 하위 2∼5위로 나타났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