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서 디자인 등록 1위, 상표부문선 마텔 1위...LG 3위

삼성전자가 최근 3년간 미국에서 디자인 특허를 가장 많이 등록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가 발표한 ‘2014년 미국 디자인특허·상표 등록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디자인 분야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836건을 등록했다.

다등록 기업 순위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로 329건을 기록했다. 이어 LG전자(307건), 나이키(229건), 애플(190건)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디자인 등록 분야에서 2012년 1위를 기록한 이후 3년째 선두를 지켰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5위권을 유지했다.

상표 등록 기업 순위는 마텔이 426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디즈니 엔터프라이즈(186건), LG전자(156건), 프록터앤드갬블(146건), 삼성전자(143건) 순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2011년 5위에 오른 데 이어 2012년 3위, 2013년 2위, 2014년 3위로, 최근 5년간 톱5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30위권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껑충 뛰어올라 5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우리 기업 미국 상표·디자인 등록건수가 증가한 데는 지식재산권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에 상표·디자인을 미리 등록해 분쟁 사전 예방 차원에서 지재권을 선점해야 한다는 공격적 지재권 전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앞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출원을 적극 유도하고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제도 및 동향 관련 정보를 신속히 입수해 널리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