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 규모가 4193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국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지난해 3850억원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올해는 8.9% 증가가 예상된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한국IDC는 클라우드가 시장 확대에 중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과 기능적 측면에서 기업이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극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문수 한국IDC 연구원은 “적지 않은 기업이 여전히 기존 시스템에서 원활히 구현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있지만 이 방식은 업그레이드에 대한 지속적인 비용 문제를 야기한다”며 “비용 이슈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능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도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클라우드가 핵심 이슈로 떠올라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 자사 솔루션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을 동시 제공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런 추세는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와 같은 민감한 이슈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사례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는 것이 엔터프라이즈 애플이케이션 시장의 주요 성공전략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IDC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8.3%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에는 5744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