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줄소송 피했다...나인유-와이디 막판 극적 타결 "손배소는 검토"

온라인게임 ‘오디션’ 데이터베이스(DB) 이전을 둘러 싼 와이디온라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나인유 간 갈등이 ‘줄소송’이라는 최악의 결과는 피하게 됐다.

한빛소프트가 국내에서 게임 서비스를 새로 시작하며 소송 근거가 사라진 데 이어 와이디온라인과 중국 서비스사 나인유가 막판 협상을 타결하며 기존 DB를 이용하는 길이 열렸다.

‘오디션` 줄소송 피했다...나인유-와이디 막판 극적 타결 "손배소는 검토"

30일 와이디온라인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과 나인유는 ‘오디션’ DB를 이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나인유가 기존 DB 이용에 따른 수익을 와이디에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추석 연휴 직전부터 협의를 시작해 30일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협상은 1일부터 오디션 글로벌 배급을 맡는 한빛소프트와 나인유 간 계약과 별도로 진행됐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나인유를 시작으로 해외 현지 배급사와 원만히 사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션 글로벌 배급사였던 와이디온라인은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1일자로 한빛소프트로 퍼블리싱 권한을 넘기자 그동안 쌓아온 이용자레벨, 아이템 등 DB등을 넘겨 줄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와이디온라인은 29일 12시를 기점으로 오디션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빛소프트는 1일부터 ‘오디션’을 새롭게 시작한다. 서비스 종료 공지가 나온 한 달 전 부터 사전 등록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했다. 서비스 시작 이후에도 캐시, 게임아이템 지급 등 파격 이벤트를 이어갈 방침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재점검을 거쳐 1일 중 오디션을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며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개발진 서버 접속을 막는 등의 행위는 내부적으로 손해배상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