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이 손을 잡고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가족, 연인이 함께 특별한 경험이나 추억을 만들어 주는 가을 축제를 소개한다.
3일에는 올해 13회째를 맞는 ‘서울세계 불꽃축제 2015’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저녁 7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진행되며 미국과 필리핀, 한국 세 개팀이 참가해 총 10만여발의 폭죽을 쏜다.
![[우리 아빠 주말 짱]10월 축제의 계절…나들이 떠나볼까](https://img.etnews.com/photonews/1510/729350_20151001110505_120_0001.jpg)
미국 멜로즈 파이로테크닉스는 ‘러브 이즈 매직컬(Love is magical)’을 주제로 7시 20분부터 35분까지 쇼를 펼친다. 뮤지컬불꽃 연출 준비와 설계에 전문성을 가졌다. 필리핀 드래곤 파이어웍스는 오후 7시 40분부터 ‘OPM(Original Philippines Music) against the World’를 주제로 불꽃 쇼를 연출한다. 드래곤 파이어웍스는 동남아시아 게임 개폐막식, 필리핀국립대학 400주년 등 중요 행사를 진행하고 독일 베를린 불꽃 경연대회인 ‘Pyronale’에서 2013년 아시아국가 최초로 1등을 거머쥐기도 했다.
한국은 오후 8시 불꽃축제 마지막을 장식한다. ‘마법 같은 불꽃’을 주제로 음악, 불꽃, 영상, 내레이션 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불꽃 쇼를 선보인다. 올해는 캐릭터 불꽃 제품을 많이 사용해 별, 사자, 개구리 등 불꽃제품을 보여줄 계획이다. 네 개의 심상 중에 사랑을 표현할 때는 하트 불꽃이 연출돼 연인이 프러포즈를 하기 좋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경상남도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지난 1일 개막해 11일까지 총 35개 프로그램을 진주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펼친다.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지난해보다 유등을 4300개 늘린 7만7000개의 유등을 남강에 설치한다. 진주에서 남강에 띄우는 유등놀이는 우리 겨레의 최대 수난기였던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 기원하고 있다.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3800여명에 지나지 않는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2만 왜군을 크게 무찌른 ‘진주대첩’을 거둘 때 등불이 군사전술 등으로 사용됐다. 유등축제는 진주성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는다.
![[우리 아빠 주말 짱]10월 축제의 계절…나들이 떠나볼까](https://img.etnews.com/photonews/1510/729350_20151001110505_120_0003.jpg)
이번 축제는 입장료 만원을 받는 유료화 첫해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대폭 늘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축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총 35개 프로그램으로 진주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불꽃놀이 횟수도 주중 2회, 주말 3회로 대폭 늘렸다. 공중 불꽃놀이에 수상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추가했다.
전라남도 광양시에서는 8일부터 11일까지 광양읍 서천변에서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를 연다. 올해로 14회째인 축제는 ‘빛과 꽃 그리고 맛과 항꾸네’가 주제다. 항꾸네는 ‘함께’의 전남·경남지역 사투리다. 광양시가 2010년 불고기 특화거리로 지정한 서천변 일원에는 불고기 전문업소 9곳을 비롯해 40여개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광양시는 축제기간 1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천막을 설치하고 관광객에게 광양숯불구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