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구글-MS, `특허전쟁 종결` 합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과 독일 등에서 진행했던 총 18건의 특허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구글과 특허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
MS는 구글과 특허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

두 회사는 공동성명에서 "휴대전화와 와이파이 기술, MS 게임기 엑스박스와 기타 윈도 제품의 특허와 관련한 법정 다툼을 모두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구글이 지난해 레노버에 매각한 모토로라 모빌리티 특허도 포함됐다. 지난해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레노버에 매각했지만, 모토로라 특허권은 구글이 계속 보유하고 있다.

구글은 향후 MS와 특허 관련 문제에 대해 지속적 합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향후 MS와 특허 관련 문제에 대해 지속적 합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구글과 MS간 특허 다툼은 이 모토로라 특허권과 관련됐다.

MS는 2010년 모토로라가 엑스박스의 무선 및 영상 특허를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특허소송은 MS와 구글의 전쟁으로 번졌다.

두 회사는 “구글과 MS는 앞으로 특허 관련 문제에 대해 협업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정보기술(IT) 업계 거대 기업들이 특허 전쟁 종결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양사가 진행해 온 모든 특허 소송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