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국가, 국내 상표출원 증가

2007년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아세안과의 교역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 국가 국내 상표 출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아세안 FTA 체결 후 아세안 국가의 국내 상표 출원은 총 3287건으로 집계됐다.

아세안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1661건을 출원해 전체 51%나 차지했다. 이어 태국 611건919%), 말레이시아 547건(17%), 인도네시아 262건(8%) 순으로 출원건수가 많았다.

상품별로는 식품류(17%), 생활·가전제품류(5.7%), 화장품류(5.4%), 의류·신발류(5.2%) 순으로 집계됐다.

아세안국가 중 대부분이 식품류 출원이 많은 가운데 싱가포르는 생활·가전, 태국은 음료, 인도네시아는 종이 제품 출원이 각각 두드러졌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은 화장품류 출원이 많았다.

최규완 상표심사디자인국장은 “향후 아세안이 중국을 대신할 수 있는 지역으로 부상함에 따라 한국 기업 아세안 진출이나 아세안 국가 국내 진입을 위한 상표 출원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