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까지 대구 엑스코서 진행…경진대회 총상금 2억원
국내 1500명 해외 500명 등 총 2000여명 참가 실력 겨뤄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창조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ICT 혁신가들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경진대회와 컨퍼런스 등의 융·복합행사인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2015(GIF 2015)’가 1일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으로 오는 4일까지 열린다.
ICT 분야 스타트업 창출과 육성을 위한 아이디어 경연이 펼쳐질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는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권은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대구 북구 갑),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양유길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GIF 2015의 개막식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개막 토크쇼에는 최재유 제2차관, 김연창 경제부시장, 권은희 의원, 서병조 원장, 김선일 센터장, 양유길 원장과 함께 경진대회에 첫 번째 참가 신청자인 김민지 씨가 참여해 GIF 2015와 관련한 주제토크를 진행 후 GIF 2015 주제영상과 오프닝 세레모니가 펼쳐졌다.
개막 주제 토크에서 최재유 차관은 “한국의 ICT는 빠르게 성장하는 역동적인 분야다. 특히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인재들과 경쟁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멘토링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다양한 주제 강연으로 젊은 인재들이 열정을 담아내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창 부시장은 “이번 대회는 글로벌 규모로 치러지는 ICT 경진대회로 청년들이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과 창업 및 ICT 관련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탐구와 검증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많은 네트워크와 지식의 습득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아마존닷컴 창업멘토로 유명한 에드워드 로고프 교수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자신의 아버지의 가게 이야기를 시작으로 미국의 성공적인 창업사례와 기업가정신의 핵심 성공 요인 등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혁신가에게 필요한 덕목을 확실히 일깨워줌으로써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로고프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강동석 한국정보화진흥원 본부장은 ‘공공 데이터 개방과 창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특별 세션으로 삶속의 ICT라는 주제로 방송인이자 프로레슬러인 김남훈씨가 ‘스마트 워크, 스마트 라이프’에 대해 강연을 이어나갔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ICT를 실생활에 적용된 본인의 실제 사례를 이야기함으로써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제강연은 국내에 첫 소개되는 CSR 인증제도, IT를 통한 CSR 확산활동 등 새로운 이야기들로 오는 3일까지 채워질 예정이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GIF 2015의 3가지 경진대회 중 하나인 아이디어톤 참가자들의 팀 빌딩 작업이 진행됐으며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이어졌다. 이와함께 부대행사로 국가DB 활용교육 및 전시회, 게이미피케이션 아트쇼가 열렸으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설명회도 진행됐다.
또 이번 행사의 페스티벌 성격으로 마련된 소형 스피커 및 간단한 악기를 이용한 버스킹 공연과 전체 행사장을 순회하며 관람객·참가자들과 함께 즉석에서 사진촬영 및 마임쇼를 진행하는 GIF 퍼포먼스 프로그램 등도 펼쳐져 개막식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GIF 2015는 국제적인 아이디어 교류의 장을 통해 스타트업 활성화에 기반을 마련하고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오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경진대회에는 국내 1500명 해외 500명 등 총 20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해커톤, 아이디어톤, 오디션으로 구성된 경진대회를 통해 저마다의 아이디어와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룰 예정이며 수상팀에게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대구광역시장상, 한국정보화진흥원장상과 함께 총 2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해커톤은 웨어러블·빅데이터·헬스케어·IoT·3D프린팅(번외) 등 5개 종목으로 종목별 30팀 150명 내외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장관상 1500만원 (4팀), 한국정보화진흥원장상 200만원(2팀) 등이 걸려있다.
아이디어톤은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A조는 쇼핑·요리·컬처 부문과 뉴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 B조는 금융·교통 부문과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디어톤에는 4개 종목별로 200명 내외가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 미래부장관상 700만원(4팀), 한국정보화진흥원장상 100만원(2팀) 등의 상금이 걸려있다.
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들이 참가하는 오디션은 Start-Up Develop(2년 이내), Jump(2년 이상), 소셜임팩트(7년 이내)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종목별 150명 내외 총 450명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구광역시장상 1500만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상 150만원 등의 상금이 수상된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