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주바안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인도영화 `주바안`의 모제즈 싱 감독이 "개막작 선정은 상상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모제스 싱 감독은 1일 오후 3시40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주바안`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첫 연출작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이게 된 모제스 싱 감독은 " 상상한 것, 꿈꿔왔던 것 그 이상"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영화를 만들면 많은 관객을 아우르고 싶은 게 감독의 욕심이다. 하지만 영화를 만들 때 이것이 어디로 가고 누가 영화를 보게 될 지 잘 모른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작으로 선정해 줘 감사드리고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모제즈 싱 감독은 "이런 좋은 플랫폼을 제공해주신 데 감사드린다. 감독으로서 첫 장편인데 그래서 더욱 큰 격려가 될 것 같다. 기쁘다"라고 말했다.
모제즈 싱 감독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오게 돼 감사한다. 특히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고 있는 영화제로 알고 있다"며 "이 자리가 더욱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주바안`은 모제즈 싱의 감독 데뷔작이자, 인도영화의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구니트 몽가가 제작한 작품이다, 펀자브의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난 청년 딜셰르가 성공을 꿈꾸며 대도시로 올라와 대기업 총수의 휘하에서 인연을 맺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인도영화 특유의 신나는 춤과 노래는 물론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한편 시크 음악(sikh music)이 인물들의 영혼을 정화시켜주고 이끄는 역할을 해 눈길을 끈다
한편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부산 센텀시티 및 해운대,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