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외곽 지역에서 한국인 교민 부부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벌써 10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 밤이나 2일 새벽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에서 한국인 교민 부부가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남편 A씨는 자택에서 총격을 받고 40대 부인은 괴한을 피해 밖으로 나가려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보내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사업가 박 모 씨가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지난 8월에는 카비테주 실랑마을의 가정집에서 한국인 교민인 나 모 씨와 부인 김 모 씨가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작년에는 10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숨졌습니다. 총기 규제가 허술한 필리핀에서는 총기를 이용한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치안력이 미처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