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현장을 가다]<6> 3D프린팅 대중 확산 거점 `메이커 스페이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메이커 스페이스’는 예비 창업자, 중소기업 등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3D프린터 시제품 제작실이다. 적층방식(FDM)과 액체 수지방식(DLP) 프린터 14대를 갖추고 최대 25×25×30㎝ 크기 시제품 출력을 지원한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최근까지 170건의 3D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다. 센터 내에서도 활용도가 가장 높은 인기 장소다. 3D 프린터 외에 3차원 스캐너, 레이저 커터, 만능 시험기, 광학 현미경 등 전문 장비와 다수 공구 세트를 구비해 다양한 형태 시제품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인까지 폭넓게 이용해 지역 3D프린터 사용 확산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간 경남 지역에는 일반인이 3D프린터를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시설이 거의 없었다.

경남센터가 메이커 스페이스를 무대로 마련한 ‘3D 프린팅 창의 메이커스 교육’에는 지역 대학(원)생을 비롯해 주부, 회사원 등 여러 직종 사람들이 참가한다. 연령대도 19세부터 69세까지 다양하다.

교육 프로그램 참가 목적 또한 ‘3D프린팅을 배워보고 싶어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지만 ‘액세서리나 캐릭터 모형을 제작해 상품화하기 위해’ ‘창업 준비에 도움을 받고자’ ‘재직 중인 회사 시제품 제작 지원’ 등으로 다양했다. ‘3D프린터로 남편 의수를 만들어 보려고’ 참가했다는 주부도 있었다.

경남센터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활용해 3D프린팅 체험교육, 3D프린팅 기초교육 등 세분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정기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센터는 최근 재료연구소, 창원대 등 지역 대학, 출연연과 ‘메이커 스페이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밀, 대형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 폭을 넓혀가고 있다. 1단계 시제품은 경남센터가 맡고, 2단계 제품화 수준 제작은 경남테크노파크와 재료연구소가, 3단계 상용화 수준의 대형 제품은 지역 내 대학, 두산 계열사 등이 담당하는 체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