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털려고 범행 “미용실 운영 후 3000만원 고깃집 투자금 구하러 범행”...우체국에는 청원경찰 근무 안한다는 점 확인 후 범행 계획

우체국 털려고 범행
 출처:/ 연합뉴스TV
우체국 털려고 범행 출처:/ 연합뉴스TV

우체국 털려고 범행

부산의 한 실내 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탈취해 달아났다 붙잡힌 홍 모(29)씨가 우체국을 털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진경찰서는 홍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결과, 홍 씨에게서 우체국을 털려고 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훔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홍모(29)씨는 부산 영도구에서 약 2년 간 미용실을 운영하다가 3000만원 빚을 지게 되자 업종을 바꿔 선배와 각자 3000만원을 투자해 고깃집을 개업하기로 했다.

그러나 개업 자금이 모자랐던 홍씨는 은행을 털기로 마음먹고, 해운대구에 있는 은행을 물색하다가 우체국에 청원경찰이 근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우체국으로 범행 대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이달 1일 낮 흉기를 들고 권총을 탈취하려고 해당 사격장에 갔었지만 남자 직원 등 2명이 있어 범행을 포기했다.

이후 이틀 뒤인 3일 다시 사격장을 찾은 홍씨는 오전 9시 20분 사격장에 들어가 10발씩 2번을 쏜 뒤 여주인 전 모(46)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19발을 훔쳐 달아났다.

한편 우체국 털려고 범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체국 털려고 범행 대체 왜 그랬나”, “우체국 털려고 범행 큰 사고 날뻔했다”, “우체국 털려고 범행 치밀한 범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