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독일 담스타트 본사에 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하고 새로운 글로벌 혁신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노베이션센터는 2층 규모로 건물 면적만 1400평방미터에 달한다. 머크 직원들의 혁신 잠재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외부 혁신가도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분야 창업자와 벤처 기업가에 개방된다. ‘머크 가속화(Merck Accelerator)’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한 벤처기업은 3개월간 운영 자문을 받고 2만5000유로의 재정 지원도 받는다.
머크는 모듈 방식으로 지어진 현재의 이노베이션센터 외에 미래 이노베이션센터 설립을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 센터는 2018년 확장 완공되는 글로벌 본사의 심장부 역할을 하게 된다.
머크는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담스타트 본사에 10억 유로를 투자한다. 이 가운데 1700만 유로가 이날 공식 개소된 이노베이션센터에 투입됐다. 6900만유로는 미래 이노베이션센터 건립에 활용된다.
칼 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노베이션센터는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오가며 개척정신을 뒷받침하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는 물론이고 우리가 사는 세계를 장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신기술의 요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