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 中 판권 판매 수익, 개그맨들에게 수익금은 ‘제로’

KBS <개그콘서트> 中 판권 판매 수익, 개그맨들에게 수익금은 ‘제로’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KBS <개그콘서트>가 중국에 판권이 판매되며 이미 13만달러(1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시청률 연동에 따라 더 큰 추가 수익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개그맨들이 일체의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개그맨들은 작가가 쓴 대본을 토대로 캐릭터 분석을 해 연기하는 배우와 달리 코너도 직접 짜고 유행어도 직접 만들고 있지만, 개그코너나 유행어는 아직 저작권법에 의한 창작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또 “비록 아직까지 명문법상 근거가 없다 하더라도, 개그 코너는 개그맨이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든 개인의 창작물인데 그 당사자가 어떤 저작권 행사나 이득도 취할 수 없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며, “KBS는 <개그콘서트> 해외판권 판매수익으로 코너 원작자인 개그맨들에 대해 일정비율을 배분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