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보여주기식 전시회는 바이어나 기업 모두에게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국제광산업전시회는 1년 전부터 직원 모두가 현장에서 발품을 팔며 공을 들인 만큼 ‘글로벌광산업마켓’이 주목받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조용진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2015 국제광산업전시회’ 성공 개최에 전력을 다했다.
조 부회장은 광산업전시회를 글로벌 경기침체와 LED시장 미개화, 중국 추격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광산업계 구원투수로 꼽았다. 우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과 바이어와의 ‘맞선 성사’로 틈새 개척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회원사 매출증진과 판로개척이 최대 과제인 만큼 절실함이 묻어 나온다. 이 때문에 조 부회장 스스로 발품을 팔았다. 해외바이어 유치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 대학, 대기업,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다니며 ‘영업맨’을 자처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지금은 어렵더라도 광산업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에서다. 광주시에서 33년간 공직생활을 하면 얻은 노하우와 경험을 120% 활용했다.
그는 광주시 말단공무원으로 시작해 고위공무원으로 퇴임할 정도로 행정력과 대외협상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올해는 UN이 지정한 ‘세계 빛의 해’를 주제로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복합으로 광산업이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동부라이텍, 한국전력, LG이노텍, SK텔레콤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모드 확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산업은 지난 10여년간 지역전략산업 육성사업으로 국가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현재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과 광산업클러스터 맞춤형 기업지원으로 유망기업 육성과 기술집약적 산업구조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끝으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과 지자체, 기업 육성의지로 광산업은 세계적 기술력과 탄탄한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며 “진흥회 역시 뼈를 깎는 노력과 체질개선으로 회원사 이익 증진과 지역산업 발전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