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제광산업전시회] 기업과 함께 뛴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가 ‘생산기술혁신 서남권 기술 글로벌 리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본부는 사업비 235억원을 들여 동력부품, 광에너지융합, 그린가공공정, 나노광융합을 중점기술로 육성하고 있다.

이종호 본부장(맨 왼쪽)과 연구진이 생산기술혁신 서남권 기술 글로벌리더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종호 본부장(맨 왼쪽)과 연구진이 생산기술혁신 서남권 기술 글로벌리더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본부는 나노기술집적센터 등 연구 분야별 핵심기반시설과 600여종 연구장비를 구축했다. 생산기반기술을 지원하고자 KOLAS 인증평가, 금형트라이아웃기술 지원, 국제환경규제 대응 유해물질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한 해 평균 500여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시작품제작 지원, 시험분석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 1만여건을 제공,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기업 육성전략은 기업 고충 해결에 있다. 180여명에 달하는 연구진은 기업에 수시로 발품을 팔아 기술고충과 기술동향을 파악한다. 현장감이 살아나면 자연스럽게 R&D 기획단계부터 실용화 기술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기관 예산은 지난 2012년 190억원에서 2013년 210억원, 지난해 235억원으로 늘었다. SCI논문은 2012년 35편에서 지난해 83건으로 17% 증가했다. 지난해에만 국내외 특허 46건을 등록하면서 기술개발 산실로 주목받는다.

개발 기술은 지역 중소기업으로 이전하고 있다. 2012년 4억2500만원이던 지역 내 기술이전 수입은 지난해 5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본부는 오는 2019년까지 광주시,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산업진흥회 등 유관기관과 손잡고 ‘OLED 조명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예산 3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조명 대신 신개념 OLED 제품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원자재를 소재, 부품, 모듈화하는 서플라이체인 지원방식이다.

전기차 소프트 고체전해질 기반 바이폴라형 이차전지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오는 2019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고체전해질 소재설계 및 합성기술 개발에 나선다. 기존 유기계 액상 전해질을 사용하지 않아 안정성과 내구성에 바탕을 두고 전기차에 직접 활용이 가능하다.

7일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5 국제 광산업전시회’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포럼’도 연다. 이날 포럼은 지역 핵심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광산업 미래기술 트렌드와 유망 신기술 심층분석, 부서별 대표기술 발표, 기술교류 등으로 진행된다.

이종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라는 생각으로 임직원 모두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며 “광주가 가진 세계적 광산업 인프라와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