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에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이옥희(58‧파파하우스 점주)씨는 올해 초 구경삼아 프랜차이즈박람회에 갔다가 새로운 창업아이템을 발견했다. 빈방을 활용해서 위험부담 없이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보고, 때마침 분가하게 된 자녀로 인해 생긴 빈방이 떠올라 부스에 들어가 상담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이씨는 현재 가정주부에서 빈방 하나와 적은 초기비용으로 월 평균 60만원 대의 수익을 내는 게스트하우스 사업자로 변신할 수 있었다. 최근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인 이씨의 특별한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원래 게스트하우스 사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나?
가끔 TV나 신문 뉴스를 통해 게스트하우스 사업이 최근 뜨고 있다는 내용은 간간히 봤었다. 하지만 경험도 전무하고, 시설에 대한 비용 부담에 특별히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
▶어떻게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할 생각을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창업박람회에서 ‘파파하우스’의 광고배너를 봤는데 빈방으로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마침 딸이 분가하게 돼 빈방이 생겼고, 이에 관심이 생겨서 상담을 받았다. 상담을 받고 결국 창업을 선택하게 됐다.
▶게스트하우스 사업에 경험이 없어도 창업을 할 수 있는 것인가?
처음엔 별로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파파하우스’에서 게스트하우스 창업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해 줘서 예상외로 편하게 창업할 수 있었다. 빈방을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하는 것부터 손님을 보내주는 것까지 일괄로 서비스해 줘서 사실 방을 준비한 것 외에 따로 수고가 들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게 고객 확보인데 마케팅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홍보‧마케팅도 파파하우스에서 전부 담당해 주고 있다. 사실 나는 손님이 들어올 방을 정리만 할 뿐 따로 신경쓸 부분은 없다. 물론 비용이 따로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가입 비용에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물론 처음 ‘파파하우스’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드는 가입비용은 있다. 하지만 이것은 타 프랜차이즈 가맹비와 비교해도 작은 수준이었다. 또 해당 비용이 단순 가입비가 아니라 ‘파파하우스’에서 제공하는 파파하우스 이용 메뉴얼, 인포보드 등 게스트하우스 운영에 필수적인 물품이 포함된 금액이라 딱히 부담되지는 않았다.
▶파파하우스 이용 메뉴얼, 인포보드는 어떤 것인가? 게스트하우스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것인지?
파파하우스 이용 매뉴얼과 인포보드는 파파하우스를 이용하는 기본적인 규칙과 교통편, 응급상황시 대처법, 그리고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게스트들이 이용 가능한 공간 및 시간 등의 정보를 게스트하우스 이용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사실 외국어에 대한 부담이 좀 있었는데 매뉴얼과 인포보드로 인해서 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돼서 좋았다.
▶게스트하우스는 안전상의 문제도 있다. 이 부분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집에 남자가 없어서 사실 안전문제가 가장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파파하우스에 여성과 장기체류 고객에 제한해서 손님을 매칭해달라고 부탁했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현재는 연말까지 예약이 완료돼 있는 상태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린다.
요즘 창업에 대한 실패사례를 계속 주변에서 듣고 있어 한탕주의를 외치는 프랜차이즈 업종을 조심해야될 것 같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시는게 창업에 알맞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도 이제 게스트하우스 운영에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겨서 올해 추가로 방을 하나더 마련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요식업 위주의 창업시장에서 한번 사업에서 실패했을 때 재기가 어려운 이유로 중산층이 몰락하는 등 많은 사회문제들이 발생되고 있다고 들었다. 이런 시기에 창업에 대한 인식을 실패를 줄이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